수확 앞두고 무단 벌채된 감귤밭...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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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을 앞두고 있는 과수원에 누군가 무단으로 침입, 감귤나무를 수십그루를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서귀포경찰서에 확인한 결과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감귤농사를 짓고 있는 A씨는 지난 4일 물을 주기 위해 과수원을 방문했다가 훼손된 감귤나무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훼손된 감귤나무는 30여 그루 정도이며 날카로운 도구에 의해 베어진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지난달 30일에도 인근에 위치한 다른 밭에서도 이와 비슷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딸 B씨(43)는 “이번에 피해가 확인된 과수원도 바닥에 떨어진 가지들이 마른 것을 볼 때 첫 번째 피해를 입은 과수원과 같은 날 피해를 입은 것 같다. 과수원이 도로 옆에 위치해 행인들이 가지를 꺽어가는 일이 간간히 발생하기는 했지만 이렇게 대규모로 훼손된 것은 이번이 처음”고 설명했다.

B씨는 이어 “누군가 의도적으로 어머니에게 피해를 주기 위해 전기톱으로 나무를 베어낸 것으로 보인다. 어머니가 충격을 심하게 받으셨다”고 말했다.

A씨의 가족들은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감귤 수확에 나섰지만 베어진 가지에 달려있던 열매들은 상처를 입어 판매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일부 나무들은 바꿔 심어야 할 수도 있어 피해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A씨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재 현장 주변에 대한 탐문에 나서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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