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차원 인재 육성 위한 교육 프로그램 추진 당부
"국가위성운영센터 제주 우주산업 발전에 노력할 것"
“제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져 최첨단 미래산업 분야의 기업과 능력 있는 인재를 유치하기에 매력적인 지역이다. 제주가 국가위성운영센터와 연관된 우주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제주 우주산업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주의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인재 육성과 도민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 제주 우주산업의 가능성은?
우주개발은 과거의 굴뚝산업 형태를 벗어나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가진 세계의 유명 IT 기업들이 진출하는 21세기 최첨단 미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제주 국가위성운영센터는 국가위성 운영과 함께 위성자료를 수신하고 배포하는 역할을 통해 빅데이터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따라서 제주에서는 운영센터와 연관해 협력체계를 잘 구축한다면 최첨단 분야의 우주산업 유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합니다.
- 제주가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부각될 수 있나?
제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져 최첨단 미래산업 분야의 기업과 능력 있는 인재를 유치하기에 매력적인 지역입니다.
최근 제조업 부문이 큰 항공우주산업 역시 앞으로 타 산업 분야와 마찬가지로 빅데이터, AI 기반의 소프트웨어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고, 기업 경영에서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하는 ESG가 중요한 가치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차원에서 미래에 대한 정책적 경제적 투자를 해 나간다면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항우연도 제주가 국가위성운영센터와 연관된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제주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21세기 우주항공산업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는 창의성을 가진 인재가 많이 필요하게 됩니다. 지역 차원에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인재 양성, 유치와 함께 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있어야 합니다. 국가위성운영센터가 운용되기 시작되면 연구, 유지보수, 영상처리, 영상품질관리 등을 수행하는 인력 확충이 필요합니다. 항우연만이 아니라 항우연과 같이 일하는 외부업체도 제주도로 이전하게 됩니다. 제주에서 이와 연관된 일자리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항우연이 제주에서 추진할 우주산업 계획은?
항우연은 제주도에 위성영상을 공급해 위성정보활용의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협력해 위성정보활용 산업체 유치, MICE 개최, 인재 양성과 공동 연구를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 제주도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항우연은 국가위성운영센터가 제주의 미래 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주도민들께서도 지지를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항우연과 제주도가 상생의 길을 찾아 잘 협력한다면 국가위성운영센터는 타 연구기관이나 민간 기업에게도 제주도 이전의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는 10월 드디어 12년째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가 우리의 위성을 우리 스스로 발사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