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당 새판...주요 당직자 인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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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당위원장 허향진, 제주시갑 김영진, 제주시을 김승욱, 서귀포 허용진
내년 선거 새바람 일으킬지 주목...도지사 및 도의원 후보 발굴 등 과제
왼쪽부터 허향진, 김영진, 김승욱, 허향진
왼쪽부터 허향진, 김영진, 김승욱, 허용진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이 새롭게 구성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초 사고당으로 지정되면서 내홍이 깊어졌던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조직을 안정화하고 내년 주요 선거에서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도민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9일 오전 열린 국민의힘 중앙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주도당에 대한 ‘시·도당위원장 직무대행 임명(안)’과 ‘국회의원선거구 조직위원장 임명(안)을 의결됐다.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제주시갑, 제주시을, 서귀포시 조직(당협)위원장이 모두 새 인물로 교체됐다.

당초 알려졌던 대로 허향진 전 제주대학교 총장이 도당위원장(직무대행)에 임명됐다. 

이와 함께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에는 김영진 제주도관광협회 명예회장,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에는 김승욱 (사)제주문화역사나들이 이사장, 서귀포시 당협위원장에는 허용진 변호사가 각각 임명됐다. 

신규 당협위원장들은 당원협의회 운영위원회에서 운영위원장으로 선출 후 도당 운영위원회 승인을 거쳐 임명된다.

제주도당의 주요 당직자들이 새 인물로 교체되면서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도지사와 도의원 후보군 발굴이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등의 보수진영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시 갑·을은 내리 5차례, 서귀포시는 6차례 연속 패했다. 당내에서는 사실상 20년 동안 총선에서 패하면서 지리멸렬해졌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더욱이 국민의힘 중앙당은 이준석 대표가 선출되며 개혁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제주도당은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내부 비판도 이어진 게 사실이다. 

도내 당원들 사이에서는 사고당 지정 사태를 계기로 제주도당이 전면적으로 쇄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돼 왔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7일 제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도당위원장 선출 등과 관련해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한 새로운 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이 조금 길어지는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중앙당에서 지역과 밀착된 인재들을 발탁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어서 과거보다 절차가 오래 걸리고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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