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상선전시관 시설 안전 등급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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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모양 건축물인 하멜상선전시관의 돛대와 외부계단 등 외부시설이 크게 훼손되는 등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용머리해안에 위치한 하멜전시관은 2003년 8월 하멜 제주 표착 350주년을 기념해 설립된 선박 형태의 건물로 길이 36.6m, 폭 7.8m, 간판 높이 11m, 돛대 높이 32m 규모다.

하지만 최근 건물 외부 돛대가 파손되는 등 시설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서귀포시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정밀 안전진단을 벌였다.

진단 결과 내부 전시실은 상태 A등급, 안전성 C등급 등으로 종합 B등급(양호) 판정을 받았지만 외부 시설물의 경우 상태 E등급, 안전성 E등급으로 종합 E등급(불량)을 받는 등 안전에 심각한 위험이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돛대와 외부계단 등의 부식과 훼손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시관이 바닷가에 설치돼 있어 소금기가 섞인 해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옴에 따라 서귀포시는 즉시 긴급 보수에 나서려고 했지만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현재 전시관 외부계단과 돛대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지역의 출입을 금지하는 등의 임시 조치만 취한 상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안전진단 결과는 E등급이 나왔지만 지금 당장 문제가 생길 정도는 아니라 대처할 시간은 충분하다”며 “내년 예산을 확보하는 즉시 대대적인 보수·보강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멜상선기념관 돛대(사진 왼쪽)와 외부 계단(사진 오른쪽)의 모습.
하멜상선기념관 돛대(사진 왼쪽)와 외부 계단(사진 오른쪽)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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