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 장마 기간, 역대 세 번째로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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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부터 19일까지 총 17일
한편 동풍 영향으로 9일까지 많은 비

올해 제주지역 장마 기간이 역대 세 번째로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지방기상청의 ‘2021년 제주도 7월 기상특성’에 따르면 올해 장마 기간은 지난달 3일부터 19일까지 총 17일로, 1973년 장마 시작 관측 이래 역대 세 번째로 짧았다.

제주일보 자료사진

역대 장마 기간이 가장 짧은 해는 1973년(6월 25일~7월 1일) 당시 7일이고, 두 번째로 짧은 해는 1994년(6월 17일~7월 1일) 15일이다. 

올해 장마 기간 강수량은 150.1㎜, 강수일수는 9.0일로 각각 평년의 43.0%, 51.4% 수준에 그쳤다.

이는 장마철 역대 적은 평균 강수량 5위, 역대 가장 짧은 강수일수 5위에 해당한다. 

또 지난달 평균기온은 26.9도로 평년(25.5도)보다 1.4도 높았고, 열대야 일수는 19.3일로 1973년 관측 이래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7월 초부터 대기 상층(약 12㎞ 상공)의 티베트 고기압과 대기 중층(약 5.5㎞ 상공)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해 폭염이 발생하고, 열대야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한편 동풍의 영향으로 9일까지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 강수량(8일부터 9일 오후 5시까지)은 10~70㎜, 산지는 50~100㎜(많은 곳 150㎜ 이상)이다.

기상청은 이번 비와 관련해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루핏’의 직·간접 영향은 아니”라며 “서쪽에 위치한 고기압과 태풍 사이의 기압 경도가 강해지면서 강한 동풍이 유입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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