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제주 열대야 일수 역대 세 번째…잠 못 드는 밤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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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일로 역대 3번째
지난 30년 평균보다도 10일 많아
제주시 열대야 일수 역대 두 번째

가마솥 더위로 연일 제주지역에 잠 못 드는 밤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도내 열대야 발생 일수가 1973년 관측 시작 이래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3일 본지 취재 결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열대야 발생 일수는 19.3일로, 도 전역에 대한 열대야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역대 세 번째로 높았다.

이는 지난 30년(1991~2020년) 7월 평균 9.3일과 비교해서도 무려 10일이나 많은 것이다.

역대 7월 열대야 발생 일수가 가장 많은 해는 2017년 22.5일, 이어 2013년 20.5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달 제주시지역 열대야 발생 일수는 25.0일로, 제주시지역 열대야 관측이 시작된 1923년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가장 많은 해는 2013·2017년 각각 26.0일이다.   

지난달 서귀포시지역 열대야 발생 일수도 18.0일로, 지난 30년 7월 평균 11.7일을 크게 웃돌았다. 

8월 들어서도 제주시지역과 서귀포시지역에서 이틀 연속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기상청은 이달에도 덥고 습한 수증기 탓에 그늘에 들어가도 시원하지 않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통상적으로 7월보다 8월에 열대야 현상이 더 많이 나타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제주지역 열대야 발생 일수가 역대 가장 많은 2013년 44.5일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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