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파도에 공천포 해안도로 일부 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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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를 덮친 거친 파도로 인해 서귀포시지역 해안도로 일부가 침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서귀포시에 확인한 결과 지난 25일 새벽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2리 공천포 인근 해안도로 일부가 침하된 것을 지역주민이 발견, 서귀포시에 신고했다.

사고 규모는 세로 10m, 가로 1m 정도의 도로가 약 1m 가량 푹 꺼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해안도로는 제주올레 5코스에 포함돼 있고, 고즈넉한 해안가 절경을 감상하면서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지면서 평소에도 많은 올레꾼과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다행히 차량 운행이나 보행자가 적은 새벽시간대에 사고가 발생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근 주민들은 예상치 못한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다.

김보경 신례2리장은 “사고가 발생한 해안도로는 평상시 별다른 문제가 없었고, 이번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도 특별한 이상 보이지 않았다. 사고 소식을 듣고 크게 놀랐다”며 “갑작스럽게 발생한 사고임에도 인명피해가 없어서 천만다행”이라고 밝혔다.

서귀포시는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파도를 막기 위해 설치된 옹벽의 틈으로 스며든 바닷물로 인해 도로 밑 지반이 쓸려나가면서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최근 들어 사고 해역을 포함한 서귀포시 해역에 잇따라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해안가에 연일 거친 파도가 몰아 친 것도 이번 사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장시간에 걸쳐 서서히 도로 밑 지반이 쓸려나가며 공동이 발생한 상황에서 강한 파도가 연일 지속되면서 이번 사고가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고 발생 직후 긴급복구를 벌였으며, 현재 재발 방지를 위한 구조개선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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