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의료원 호흡기내과 운영 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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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환자에 대한 치료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개설된 서귀포의료원 호흡기내과가 불과 1년 만에 운영 중단 위기에 처했다.

서귀포의료원은 호흡기 질환을 앓기 쉬운 고령층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고 필수 중증 진료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전문의를 영입하고 호흡기내과를 개설했다.

하지만 25일 서귀포의료원을 통해 확인한 결과 호흡기내과는 현재 운영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호흡기내과를 전담하던 전문의가 이달 초 갑작스럽게 사직하면서 현재 병원에 호흡기내과 전문의가 1명도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았거나 증상이 가벼운 환자는 일반 내과가 맡고 있지만 급성 질환이나 중증 환자의 경우 의료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하지 못해 다른 병원을 안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의료원은 호흡기내과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문의 모집을 위한 공고를 내고 있지만 아직까지 관련 문의조차 전혀 없는 상황이다.

이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의 영향으로 호흡기내과 전문의의 수가 전국적으로 크게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서귀포의료원 관계자는 “현재 전국적으로 전문의 수가 부족해 지방의료원에서는 인력을 구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에 그만둔 전문의 역시 서울의 대형 병원으로 스카우트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지금 전문의를 구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환자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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