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내년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선거 준비 빨라져
박 상임위원 "가짜뉴스 현혹 우려...슬기로운 미디어 리터러시"
"부정선거 의혹 모두 사실 아니 입증...선관위 신뢰와 지원 필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가 화합과 희망의 선거로 기억될 수 있도록 도민들과 소통하며 공정하고 완벽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혁진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 신임 상임위원은 11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2022년 양대 선거를 화합과 희망의 선거, 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공정한 선거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지난 1일 취임한 박 상임위원은 중앙위원회 정보화담당관, 정보센터장, 세계선거기관협의회(파견), 정보자료국장 등을 역임했고, 사전투표·선거정보 통신보안망 관리기반 구축 등을 통해 최적의 선거관리시스템 조성을 주도한 선거정보관리 전문가로 불린다.
박 상임위원은 “내년은 양대 선거가 있는 매우 중요한 해다. 정보통신 발달로 유권자가 선거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증대됐지만 가짜뉴스와 같은 거짓된 정보에 유권자가 현혹될 수 있다는 것이 우려된다”며 “선관위에서 가짜뉴스 유포 등 온라인 선거범죄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지만 시민들이 가짜뉴스에 휩쓸리지 않고 선거·정치정보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해 사고하는 ‘슬기로운 미디어 리터러시’ 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부정선거 의혹 등에 대해 박 상임위원은 “그간 제기되었던 관내사전투표함 바꿔치기 의혹, 투표지분류기 부정선거 전자투표기 의혹, 사전투표조작 유포 등 모든 의혹에 대해 실제 시연 등 적극적인 해명을 통해 모두 사실이 아님을 해명했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의 의구심, 정치단체들의 압박 등 많은 갈등이 야기됐고, 선관위의 신뢰성에 타격을 받았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박 상임위원은 “우리 위원회는 어떤 의혹도 적극적으로 해명할 수는 있지만, 그러한 불신보다는 선관위에 대한 신뢰와 지원으로 선관위가 더욱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선거관리, 국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비상하기 위해 힘을 쏟아 부을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길 바란다”면서 “선관위는 공명정대가 최우선의 가치이며, 이를 수호하는 것의 우리 위원회의 의무이고 사명”이라고 역설했다.
박 상임위원은 “내년 양대선거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제주의 선거환경을 반영해 최적의 선거관리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만18세 이상 선거권 확대에 따른 새내기 유권자는 물론 일반 유권자들이 올바른 선거문화가 정착할 수 있도록 민주시민교육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상임위원은 특히 “입후보예정자들의 선거운동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하되 허위사실 공표, 매수·기부행위 등 선거질서를 어지럽히는 중대선거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초기부터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