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구리공원 노상 술판 몸살...서귀포시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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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노상 술판 문제로 인해 제주시 탑동광장이 폐쇄된 가운데 자구리공원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서 서귀포시가 대책마련에 나선다.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자구리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집합금지 위반과 쓰레기 불법 투기 등의 문제가 잇따르고 있어 서귀포시가 대책 마련에 나선다.

7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최근 자구리공원과 관련된 민원이 크게 늘어났다. 여름철이 되면서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자구리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집합금지 제한 위반은 물론 쓰레기 불법 투기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관련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제주시 탑동광장의 사례처럼 공원을 전면 폐쇄하지 않고 현장에 단속 인력을 투입해 집합금지 제한 준수 여부와 쓰레기 불법 투기 여부를 단속하고,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의 협조를 구해 현장 일대 순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공원을 폐쇄할 경우 풍선효과로 인해 시민들이 인근의 서귀포항이나 소남머리 해안 등 더 위험한 지역으로 이동해 안전사고 발생 위험 등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 탑동광장의 경우 그물망을 이용해 현장을 전면 폐쇄한 결과 인근 방파제나 해수욕장에서 노상 술판을 벌이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억지로 막을 경우 시민들이 더 위험한 곳으로 갈 우려가 있다. 폐쇄가 만능은 아니다”며 “단속과 계도를 강화해 자구리공원을 시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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