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빠른 대처로 피해 막아
한 40대 도민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거액의 현금을 들고 서울로 향했지만 경찰이 발 빠르게 대처해 피해를 막았다.
4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42분께 “A씨(48)가 대출금을 갚으러 서울에 간다는데 뭔가 이상하다”는 A씨 회사 동료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제주국제공항으로 출동했다.
A씨가 몇 시에, 어떤 항공편에 탑승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로 인지하고 피해 사실을 알리려 A씨에게 수차례 전화했지만, A씨는 계속해서 전화를 끊어버렸다.
경찰은 항공사를 전부 확인한 끝에 A씨가 오후 1시께 김포행 항공기에 탑승한 사실을 확인하고, 김포공항경찰대에 공조를 요청했다.
다행히 A씨가 김포공항을 빠져나가기 전 김포공항경찰대 직원이 A씨를 발견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야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말에 속아 현금 5700만원을 들고 김포행 항공기에 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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