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엽 서귀포시장은 29일 시청 기자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1년 전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 서귀포시의 새 희망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그동안의 시간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상황 속에서 참으로 엄중하고 치열했던 나날이었고, 순간순간마다의 노력과 실천이 서귀포시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현안 과제 하나하나에 세밀한 관심을 쏟아왔다”고 회고했다.
이어 “시민 중심의 현장행정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하는 데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였고 서귀포시 농수축산물 온라인 쇼핑몰 운영과 웰니스 관광상품 개발, 청년 창업과 주거 지원이 결합하는 ‘스타트 업 타운’ 조성, 24개 분야 1182억원 규모의 ‘서귀포형 뉴딜사업’ 발굴 등에도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전국 최초의 의료 취약지 민·관 협력의원 건립, 서귀포의료원 기능 보강 지원, 도내 최초 다수 사상자 이송용 응급버스 도입 등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지역사회 통합형 의료 안전망 사업을 추진하며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의료 및 복지 인프라 강화에도 노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 개청 이래 처음 본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 중 국비 예산이 3432억원으로 전년보다 32.3%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고, 지난해 재정 집행률도 93.5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각종 중앙공모와 평가에서 사상 최대인 94건에 919억원의 재정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올해는 더 많은 국비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김 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아직도 엄중한 상황이라 성과를 논하기 섣부른 감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다시 마음을 추스려 새롭게 출발한다는 각오로 지난 1년을 되돌아보는 것으로 여겨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시민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며 뛰겠다”며 “코로나19 위기를 넘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서귀포시의 새 희망을 만들어 가는 데 역량을 쏟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