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아픔 치유 노력…원 도정 역점 사업 적극 지원”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대표가 23일 “제주 제2공항의 정상추진을 당론으로 모으겠다”고 피력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제주를 방문해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입장을 피력하며 “원희룡 도정의 역점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제2공항 문제는 여론조사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제주전역과 공항 (예정지) 일대 주민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현 제주공항 확장은 사실상 어렵고, 신공항 건설은 불가피하다.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이 다소 지지부진하고,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제주의 관문인 공항의 정체는 제주의 정체를 의미한다”며 당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원희룡 제주지사와 4·3평화공원을 찾아 위령탑에 참배하고, 방명록에 “아픔이 완전히 치유될 때까지 더 노력하고 더 자주 찾아뵙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지도부 출범 이후 호남에서 적극적 행보를 보이면서 아픈 과오에 대해 반성하고 미래에 대해 얘기를 하기 시작한 것처럼, 제주에서도 4·3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전향적이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4·3특별법의 배·보상 문제에서도 어느 한 분의 누락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며 “추가 진상조사도 최대한 억울한 분이 없도록, 왜곡된 평가를 받는 분이 없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원 지사가 직접 운전하는 전기차를 타고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소재 CFI 미래관도 방문했다. 아울러 이 대표와 원 지사는 청정스마트 모빌리티 체험 활동으로 전동 킥보드를 타고 구좌 방파제 1.3km 구간을 이동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제주도에서 추진 중인 탄소 없는 섬(CFI) 2030 정책은 매우 신선하고 유의미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제주도가 대한민국 탄소 중립 정책의 표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 대표는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제주더큰내일센터를 찾아 청년들과도 소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