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행보에 나서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싱크탱크 ‘원코리아 혁신포럼’이 22일 출범했다.
원코리아 혁신포럼은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민상기 건국대 전 총장, 조장옥 서강대 명예교수, 황준성 숭실대 전 총장을 공동 대표로 출범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모두가 누리는 국가찬스’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1가구 1주택 실수요자에 대해 “양도세와 보유세 전부 없애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 방향을 놓고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내 집 마련을 탄압하고 모든 국민을 월세 임대주택에서 살라며 ‘월세 소작농’을 강요하는 잘못된 주택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 집 마련을 위해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100%도 줄 수 있다. 120%까지 주는 나라도 있다”고 언급했다.
원 지사는 강연 후 기자들을 만나 대선 출마 선언 일정에 대해 “7월에 들어가면 언제든 가능하게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고, 지사직 사퇴에 대해서는 “아직 실무적 문제도 있어서 내부 검토를 하고 있다. 그렇게 늦지 않게 가부간에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원코리아 혁신포럼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회복, 공정한 법치 실현, 미래세대를 위한 국가혁신 등을 주요 목표로 정책자문그룹인 전문가 3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박근혜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등이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원 지사가 포럼 참여 전문가들과 분야별로 비전을 설명하는 대담집이 다음 달 발간될 예정이다.
원 지사를 지지하는 현역 국회의원 모임 ‘희망오름’도 조만간 발족한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