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칠십리, 리그 2연승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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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순천만국가정원 경기서 2-1 승리
서귀포 칠십리 주장 조승아(왼쪽)와 순천만국가정원 주장 오유진이 대국하고 있다.
서귀포 칠십리 주장 조승아(왼쪽)와 순천만국가정원 주장 오유진이 대국하고 있다.

제주일보와 서귀포시가 공동 창단한 서귀포 칠십리가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2연승을 달성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서귀포 칠십리는 지난 27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순천만국가정원과의 2라운드 2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서귀포 칠십리는 앞서 1라운드 1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보령 머드를 꺾으며 돌풍을 예고했다.

1국 장고대국은 이유진(서귀포 칠십리 3지명)과 박태희(순천만국가정원 2지명)가 만났다. 흑을 쥔 이유진이 초반부터 거세게 치고 나갔지만 중반 무렵 공격을 하고 있던 흑이 거꾸로 공격을 당하는 모양새가 되면서 형세가 바뀌었다. 박태희가 우변 흑을 몰아붙이며 이유진이 아쉽게 패했다.

2국은 주장전이 성사됐다. 조승아(서귀포 칠십리 1지명)와 오유진(순천만국가정원 1지명)이 만난 가운데 백을 쥔 조승아가 흑의 자잘한 실수를 놓치지 않고 야금야금 차이를 벌렸다.

이렇게 끝나는가 싶은 상황에서 오유진의 반격이 시작됐다.

하지만 백이 우상귀 한점을 넘어가자 형세의 균형이 다시 팽팽하게 맞춰졌다. 미세한 반집승부가 됐을 때 흑이 좌상귀를 이은 수(219)가 패착에 가까웠다. 백이 상변 흑 한점을 끊어먹자(222) 더 이상 집차이를 줄일 곳이 없었다. 결과는 조승아의 1.5집 승.

3국은 이민진(서귀포 칠십리 2지명)과 김상인(순천만국가정원 4지명)의 대결. 이변 없이 이민진이 김상인에게 승리하며 팀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편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5500만원이다. 준우승 3500만원, 32500만원, 41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상금과 별도로 주어지는 대국료는 승자 130만원, 패자 40만원, 미출전 수당 10만원이다.

정규리그는 3판 다승제의 14라운드 더블리그를 통해 순위를 정한다. 9월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이 진출해 스텝래더 방식으로 최종 챔피언을 결정한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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