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찬·반 단체 신경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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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과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한국환경회의 등 도내 제2공항 반대단체와 도내·외 환경단체들은 지난 22일 UN이 지정한 ‘세계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공동 성명서를 내고 “생물 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첫 번째 과제는 제주 제2공항 철회”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기후 위기와 코로나19로 인한 전 지구적 재난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생태계 건강성과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이 강조되지만, 전국 곳곳서 추진하는 공항 건설 사업을 보면 문재인 정부의 역주행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특히 제주도는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쓰레기, 오·폐수, 지하수 고갈 등 사회적, 환경적 수용성이 한계에 달했음에도 더 많은 관광객과 개발 사업을 불러올 제2공항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제2공항 건설 관련 숨골, 철새 도래지, 법정 보호종 등 수많은 생태 환경 문제가 지속적으로 예고돼왔다. 정부가 생물 다양성을 지키고자 한다면 그 첫 번째는 제2공항 계획 철회가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주 제2공항 추진연합은 지난 20일 정부 세종청사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어 “제2공항을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조속히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연합은 “제2공항이 2015년 11월 정부 발표 이후 6년 동안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개탄스럽게 생각한다”며 “지금 이 순간도 불편과 불안을 감수하고,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국민을 외면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국토부와 환경부를 비롯한 정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동의 절차에 별반 하자가 없음에도 지금껏 미루는 것은 외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환경부는 환경단체의 무차별한 반대 논리에 더 이상 휘둘리지 말고, 제2공항에 대한 공정하고 균형 있는 결정을 해달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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