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에 읽는 이스라엘 사사실록/강학종 지음
성경 속 이스라엘 사사기의 역사를 현대적 언어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 발간됐다.
제주출신 강학종 목사가 ‘하룻밤에 읽는 이스라엘 사사실록’을 펴냈다.
책에서는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땅과 하나님을 분리해서 생각했다고 한다. 그들한테 필요한 것은 땅이지, 하나님이 아니었고, 그렇게 해서 본인들이 원하는 삶을 살고 결국 망하고 말았다는 것이 사사기의 줄거리다.
본인들이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해서 망한 것이 아니라 원하는 삶을 살아서 망했다. 대체 그들이 무엇을 원했다는 뜻일까? 그들이 원한 실체가 무엇일까?
강학종 목사는 사사기는 그 배경이 가나안이라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가나안에 들어갔는데도 유익함이 없었다. 요즘 말로 바꾸면 교회에 다니는데 교회 다니는 유익이 없다는 뜻이다.
몸은 교회에 있는데 세상에 있을 때보다 더 곤고하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하면 자기들 마음대로 살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본인들 주인이 아니었던 것이다.
강 목사는 “사사 시대가 왕이 없었던 이유는 그들 스스로 왕이고 싶었기 때문이다”며 “하지만 우리는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하늘이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베드로서원 刊,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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