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연철 제주대 교수팀, 필리핀 양헬레스시에 수출키로 협의
제주산 돼지고기를 필리핀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류연철 제주대학교 동물생명공학과 교수팀은 필리핀 앙헬레스시에 연간 제주산 돼지고지 냉동육 360t과 돼지고기 가공품 1t 등을 수출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류연철 교수팀은 농촌진흥청 돈육 수출과제를 수행 중이다. 이날 류연철 교수팀 주관으로 제주대 동물생명공학과와 필리핀 앙헬레스시는 교육, 축산기술, 특산물 수출과 관련한 업무를 교류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제주지역 ㈜하르방축산(대표 고도호)과 필리핀 로웨나미트(대표 로웨나)는 수출입 계약을 맺었다.
류연철 교수는 “카메로 라자틴 앙헬레스시 시장이 지난 20년 간의 자료를 검토해 대한민국이 구제역 위험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제주만큼은 구제역 청정지역임을 확인했다”면서 “특히 검역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에 제주산 돼지고기가 수출됐던 이력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수출 배경을 설명했다.
카메로 라자틴 시장은 이날 고희범 제주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도축시설과 육가공공장을 확인한 결과 수입 관련 검역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를 자국에 보고하겠다”고 말하며 제주산 돼지고기 수입을 위한 위생협의를 완료하기 위한 제주시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고희범 시장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류연철 교수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앞으로 필리핀 시장에 제주산 돼지고기가 널리 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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