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칠십리, 여수 거북선 3-0 완파…단독 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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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한국여자바둑리그 4라운드 경기 결과
시즌 첫 2연승 달성…개막전 이후 두 번째 완봉승
오정아, 개인순위 단독 선두…조승아도 단독 3위
서귀포칠십리 선수들이 4라운드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서귀포칠십리 선수들이 4라운드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경은 초단, 조승아 2단, 이지현 감독, 오정아 4단. 사진=한국여자바둑리그 제공 

제주보와 서귀포시가 공동 창단한 서귀포칠십리(감독 이지현) 팀이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 4라운드에서 승리, 올 시즌 첫 2연승과 함께 개막전 이후 두 번째 완봉승을 달성하며 단독 2위에 올랐다.

서귀포칠십리는 3일 서울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리그 4라운드에서 이현욱 감독이 이끄는 여수 거북선에 3-0 완승을 거뒀다.

서울 사이버오로, 서울 EDGC, 포항 포스코케미칼과 공동 2위를 달리던 서귀포칠십리는 이날 승리로 31패를 기록,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이들 팀을 밀어내고 리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국 장고판에서 서귀포칠십리 김수진 5단은 김은선 5단을 만나 대국 내내 끌려가는 양상을 보였지만, 종반 끝내기에서 실족한 상대 실수를 틈타 특유의 끈기를 발휘하며 284수 만에 백1.5집승을 따냈다.

서귀포칠십리 주장이자 팀의 에이스인 오정아 4단은 2국 속기판에서 이영주 3단을 상대로 초반 좌하 전투에서 큼직한 백 대마를 포획해 우위를 점했고, 이후 다소 약했던 중앙 흑 대마와 우상 쪽 흑 일단을 안정시켜 247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이로써 오정아 4단은 4라운드까지 4전 전승을 거둬 리그 개인순위 단독 선두로 우뚝 섰다.

3국 속기판에 나선 서귀포칠십리 조승아 2단은 우하 일대로 이어진 전투에서 흑의 텃밭이었던 좌하귀를 송두리째 삼켜 우변의 꼬리를 떼어주는 바꿔치기로 김다영 3단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또한 31패로 개인순위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지현 감독은 선수 모두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 해줬다. 다음 대국에서 만나는 포스코케미칼이 강팀이긴 하지만, 현재 우리 팀도 상승세를 탄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서귀포칠십리와 포스코케미칼은 오는 11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리그 5라운드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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