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100% 내신 폐지·연합고사 부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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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기자회견 열고 “일방통행식 정책” 비판

올해 2019학년도부터 제주에서 고등학교 입학 선발고사(연합고사)가 폐지되고, 중학교 내신 100% 전형이 도입됐다.


학생 참여형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의 새로운 교실문화가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반면 학교·남녀 간 성적차와 평가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선거 예비후보가 ‘연합고사 부활’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이석문 현 교육감과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김광수 예비후보는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신 100% 고입 제도는 전체 학부모의 의견을 전혀 수렴하지 않은 일방통행식 정책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광수 예비후보 “학교별 격차 등을 고려하지 않은 내신 100% 고입제도를 통해 당장 올해 중학교 3학년들은 큰 희생을 치르게 됐다”며 “연합고사 부활을 포함해 내신 100% 고입제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내신 100% 고입전형이 전국적인 흐름이라는 주장은 도교육감이 제주지역의 현실을 모르고 하는 말”이라며 “학부모와 아이들이 진학하고 싶어하는 학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를 수용할 수 없는 지금의 구조를 먼저 바꿔놓고 내신 100% 고입전형을 진행하는게 올바른 순서”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석문 현 교육감은 제1공약으로 고교체제 개편을 꼽았으며 교육감 취임 이후 용역과 연구, 공청회 등을 거쳐 2015년 12월 고입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선발고사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느라 정작 중요한 대입 경쟁력이 소진되는 문제점을 개선, 중학교 때는 수시를 비롯한 다양한 대입 전형에 대응하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봤다.


또한 정부가 능력 중심 사회를 지향하며 시행하는 자유학기제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등으로 교육과정의 변화가 요구돼 선발고사의 비중과 의미가 점차 퇴색되는 만큼 선발고사 폐지는 교육·사회에 부응하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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