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답파한 이방익 표류기 세상에 빛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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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익 표류기/권무일

18세기 말 제주바다에 표류해 중국의 대만해협을 거쳐 중국 강남을 답파한 제주사람 이방익에 대한 책 ‘이방익 표류기’가 출간됐다.


저자는 ‘탐라기년’을 읽던 중 제주사람 이방익이 표류해 팽호도에 표착하고 대만, 하문, 절강, 양자강 등지를 지나 북경에 이르렀다가 다시 고국으로 돌아왔다는 내용을 보고 책을 쓰게 됐다. 단 4줄에 불과한 내용이었지만 이 대목이 뇌리에 꽂혀 역사를 짚어보게 됐다.


장한철이나 최부의 표해록에 비해 이방익은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저자의 작품으로 이방익의 표류기가 세상으로 드러나게 된 것이다.


그는 “묻혀 있던 값진 유물을 발굴하는 심정으로 이방익의 행적에 대한 자료수집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책은 평론이나 비평문에 비해 비교적 자유로운 형식인 ‘평설’로 기록됐다. 이방익이 지나온 제주의 길을 따라가면서 옛 지도와 문헌을 통해 지형을 살피고 이방익의 행적과 생각과 지식이 책을 통해 펼쳐진다.


저자는 제주를 탐구함에 있어 격절된 섬에서 일어나는 삶과 문학, 전설과 역사에 매달리는 것에 의미를 두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제주 사람들이 바다를 건너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기개와 포부를 더듬어 찾는 일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책은 제주학연구센터 제주학총서 26번째로 출간됐다.

 

평민사 刊,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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