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안승희 제주유나이티드 단장(53)이 2018 시즌 구단 대표이사 자리를 겸직하게 됐다.
지난 2월 제주와 처음 인연을 맺은 안 단장은 1991년 유공(현 SK에너지)에 입사해 물류, 영업 파트 팀장을 거치며 업무 기획력과 추진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 단장은 제주지역 축구붐 조성과 지역사회에 ‘Needs(꼭, 반드시)’를 반영할 수 있는 마케팅 ‘Real orange 12’ 프로젝트를 주도하면서 제주의 2회 연속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과 2017시즌 통합 팬 프렌들리상 수상을 이끌었다.
특히 안 단장은 도민을 만날 때 제주 방언을 쓰는 등 보여주기 식 ‘쇼통(show+通)’이 아닌 연고지 밀착을 위한 ‘제주 알리미’ 역할도 했다.
제주는 안 단장이 대표이사를 겸직함에 따라 연고지와의 유대 관계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 단장은 “구단이 제주도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며 “제주유나이티드가 제주도를 대표하는 또 다른 상징이 돼 도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 단장은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출신으로 김녕초·중학교와 오현고, 중앙대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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