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도의원, 자유당 복당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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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 최종 결정 예상, 고충홍 의장-김방훈 위원장 26일 면담 주목...원희룡 지사 행보 '귀추'

바른정당 소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이 이번 주 중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는 시나리오가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논의와 바른정당 도의원들의 자유한국당 복당 등으로 정치권에 지각변동이 일어가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지사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바른정당 소속 도의원들은 지난 주에 이어 오는 28일께 다시 만나 자유한국당 복당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 소속 도의원은 12명이다.


이에 앞서 26일 오전 김방훈 자유한국당 도당위원장이 고충홍 도의회 의장(바른정당 제주시 연동 갑)을 예방해 제주 현안과 함께 바른정당 도의원들의 복당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대부분의 바른정당 의원들은 자유한국당 복당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다만 지난 1월 새누리당을 탈당할 당시와 같이 모든 의원들이 함께 움직일지는 미지수다. 일부 의원들이 복당에 회의적인 의견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른정당 소속 한 의원은 “처음 모였을 때 복당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개인별로 한 두 분이 다른 의견을 제기했다”면서 “복당이 결정되면 이번 주 중, 늦어도 1월초에는 복당계를 제출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도당도 바른정당 소속 도의원들의 복당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부만 결정되면 복당 절차는 신속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중앙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의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바른정당 도의원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입장을 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돼도 통합 신당에 합류하는 도의원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중앙뿐만 아니라 지역 내에서도 정치 상황이 요동치고 있어 재선 도전이 유력한 원희룡 지사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원 지사는 지난 1월 새누리당 탈당 당시 바른정당 소속 도의원들과 사전 협의와 교감을 통해 함께 움직였지만 이번에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원 지사의 행보를 예단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원 지사의 선택에 따라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제주지역 선거판도는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원 지사가 “도정에 전념한다”는 원칙론을 내세우면서 당장의 선택을 유보하고 상황을 최대한 지켜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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