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고려대의 연습경기. 축구 대표팀의 진성욱이 드리블하고 있다.

생애 처음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제주유나이티드 공격수 진성욱이 대항마인 전북 현대 김신욱과의 ‘원톱’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출격을 앞둔 대표팀은 지난 5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려대와의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 4-2-3-1 포메이션을 가동,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8대 0으로 크게 이겼다.

 

대표팀은 이보다 앞서 2일 열린 고려대와의 첫 번째 경기에서도 3대 0 대승을 거뒀다.

 

진성욱은 이 두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진성욱은 첫 번째 경기에서 30여 m를 단독 돌파한 뒤 왼발 슈팅으로 상대의 골문을 갈랐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동료 이명주(서울)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튕겨 나온 공을 밀어 넣어 득점으로 연결했다.

 

키 183㎝, 몸무게 82㎏의 건장한 신체조건을 지닌 진성욱은 그동안 신태용호 공격진에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선수란 평가를 받고 있다.

 

중앙 공격수에 어울리는 체구와 스타일을 가졌음은 물론 몸싸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문전까지 치고 들어가는 저돌성까지 갖췄다.

 

진성욱은 지난해 12월 제주에 입단해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진성욱은 지난달 24일 대표팀에 발탁되면서 “아직 부족하지만, 보여줄 게 더 많다”며 “대표팀에서 멋진 모습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신욱은 이번 고려대와의 2차례 경기 모두 후반 시작과 함께 진성욱과 교체 투입됐다. 1차전에서는 문전에서 침착함을 보이며 득점에 성공했고, 2차전에서는 이재성(전북)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가볍게 차 넣으며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A매치(국가대표팀 경기) 38경기에서 3골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김신욱은 이번 연습경기에서는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고려대와의 경기를 진성욱, 김신욱 두 명의 공격수로 치렀다. 현재 이정협(부산)은 FA컵 결승전 이후 몸 상태를 점검 중이며, 이근호(강원)는 훈련을 하다 근육에 무리가 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진성욱이 이 틈을 타 김신욱과의 원톱 경쟁에서 승리해 신태용호의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