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센터가 독립 부서로 운영 된지 1년이 다 돼가도록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6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질적 연구를 통해 제주관광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부터 공사 관광산업처 산하 연구조사센터를 분리·운영하고 있다.


연구조사센터는 센터장과 연구원 등 총 7명으로 꾸려졌으며 섬관광정책포럼 마케팅과 제주관광 기초연구, 동향·통계 관리, 크루즈 실태 조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하지만 올해 연구조사센터 자체조사연구에 배정된 예산은 3000만원으로, 이마저도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미래전략워크숍 운영비가 포함되면서 실질적으로 자체조사연구의 사용 가능한 비용은 자문을 구할 전문가 섭외비 정도다.


이에 따라 연구조사센터가 당초 취지와 달리 용역 연구와 다른 용역 연구에 대한 연구방법 등을 자문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다.


또 자체적으로 연구를 하더라도 1차 조사가 전무해 2차 자료를 요약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실제 연구조사센터가 지난 5월께 자체적으로 진행한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제주지역 관광 관련 연구의 경우 다른 연구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이유로 최종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았다.
또 지난 5일 미래전략워크숍에서 발표한 연구 역시 제주지역 현황 파악은커녕 다른 나라의 사례를 정리해 발표한 수준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년 배정된 자체연구조사 예산은 올해보다 감축된 1000만원으로, 질적 연구를 통한 지역관광이 나아갈 길을 제시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제주관광공사는 “아직 내년 연구조사센터에 배정된 예산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ITOP 포럼 참여 국가와의 협업을 통해 연구비용을 줄이면서 질적 연구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