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중앙고 찾아 축구부 발전기금 1000만원 쾌척…후배와 식사하며 경험 등 코칭도
제주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축구선수 형제가 해마다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쾌척하고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현직 축구선수인 홍정남(전북 현대)·홍정호(중국 장쑤 쑤닝) 형제.
홍정남·홍정호 형제는 지난 24일 모교인 제주중앙고등학교(교장 채칠성)를 찾아 축구부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2007년 중앙고를 졸업한 홍정남은 올 시즌 K리그 우승팀인 전북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졸업과 동시에 전북에 입단한 그는 군 복무기간을 제외하곤 소속팀에서 계속 뛰고 있다.
2008년 졸업한 홍정호는 조선대학교 재학 중 2009년 제주유나이티드에 입단해 활약하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했으며, 이후 장쑤 쑤닝으로 팀을 옮겼다.
특히 홍정호는 브라질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는 등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홍정남·홍정호 형제는 매년 시즌이 끝날 때마다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을 격려하고, 장학금도 전달하고 있다.
채칠성 교장은 “두 형제는 후원금 전달식 후 축구부 후배들과 같이 식사하면서 선배로서의 경험과 진로에 대해 코칭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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