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일대에 제주 첫 기업형임대주택을 건축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6일 제주 한림 귀덕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람을 공고했다.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은 중산층의 주거불안을 개소하기 위한 정책으로 전체 세대의 50%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건설해 8년 이상 임대해야 한다. 또한 임대료 상승률은 연간 5%로 제한된다.
8년 임대 의무기간이 끝난 후 사업자는 분양 전환을 할 수도 있고 계속 임대할 수도 있다.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된 지역에서는 인·허가 절차 단축, 세제 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제주 첫 기업형임대주택은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2356-1번지 일대에서 부지면적 10만9445㎡ 규모로 추진된다. 사업자는 주식회사 한림사업이다.
주거용지는 9만6501㎡로, 이 가운데 민간임대주택용지는 6만3388㎡, 영구임대주택용지 1832㎡, 분양주택용지 3만1281㎡다.
세대수는 민간임대주택 376세대, 영구임대주택 16세대, 분양주택 176세대 등 총 568세대 규모다. 건물 동수는 총 75동, 층수는 4층으로 계획됐다. 조성 기간은 2018년부터 2020년, 임대기간은 2020년부터 2028년까지다.
제주도는 주민공람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중으로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기업형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민간사업자의 제안이 여러 건 있었지만 도정의 정책 방향에 부합되는 사업자를 선정했다”며 “새로운 사업자가 있으면 사업 추진을 추가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