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신보 자료사진>

지난 8월 한 달 동안 바다 고수온 현상으로 제주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57만마리에 이르는 양식넙치가 폐사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수립한 ‘2017년 고수온에 따른 양식어류 피해복구계획’에 따르면 8월 4일부터 29일까지 제주 서부지역인 한경과 대정지역을 중심으로 고수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양식넙치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제주시 한경, 서귀포시 대정, 월평지역 등으로 피해규모는 제주시 9개 농가 14만5615마리, 서귀포시 32개 농가 42만3555마리 등 41개 농가에서 56만917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규모는 제주시 1억5654만원, 서귀포시 21억7995만원 등 총 23억5440억원에 이르다.


서부지역 넙치양식장들이 피해를 입은 이유는 서식 한계수온을 초과한 고수온(28~30도) 현상이 수 일간 지속되고 높은 수온편차(9도 이상)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생리 활성화 저하 및 면역력이 저하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제주도는 복구비로 재해대책비 1억200만원(국비 7140만원, 도비 306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양식재해보험에 가입한 32개 농가 21억5500만원은 제외했다.


고수온 현상은 매년 나타날 수 있고 피해도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 서부지역인 경우 지하 해수를 개발하기 어려워 자연해수에만 의존하면서 고수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양식재해보험에 고수온 피해도 포함되고 있어 보험 가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