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 결과 논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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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찬성 63.7%, 반대 24%로 찬성 압도적...시민단체, 현재 제주공항 확장 답변 가장 많아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서 추진되고 있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놓고 엇갈린 여론조사가 결과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 조기 추진을 다시 요청하면서 도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공항 건설 찬반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했다.


제주도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제주 제2공항 건설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찬성이 63.7%로, 반대 24%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무응답은 12.3%다.


제주도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도민 대다수가 제2공항 개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민의 오랜 숙원 사업인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해 해당 지역 주민과의 갈등 해소와 상생방안 마련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며 국토부에 제주 제2공항 건설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는 시민사회단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와는 확연히 다른 결과라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이하 도민행동)이 지난달 27일 공개한 제주 제2공항 관련 여론조사에서는 ‘공항시설 확충 시 가장 적절한 대안’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33.6%가 ‘현재 제주공항 확장’이라고 답했고, ‘성산읍 부지 제2공항 신설’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4.4%로 오히려 더 적었다.


또한 공항인프라 확충 필요성 여부에 대해서는 ‘필요하다’가 49.3%, ‘필요하지 않다’가 41.1%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도민행동은 “도민 여론의 향배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여론조사가 비슷한 시기에 시행됐지만 사전에 준비된 여론조사로 시민단체가 실시한 조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제주도는 시민단체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행정기관이 반박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어 내부적으로만 활용하고 구체적인 내용과 결과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제주도는 “많은 도민들이 현장 대화나 각종 행사에서 제2공항 건설 추진상황을 문의하고, 사업 추진이 지연되는 사항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며 제2공항 건설 사업 조기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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