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시민복지타운 내 ‘샌타로사 웨이’(일명 장미정원)에서 시민 20명이 조성한 ‘탐나는 정원’을 개방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정원조성 사업은 시민들이 정원숲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자율적인 참여로 진행됐다.
시민 20명은 지난달 23일부터 주 1회씩 4주에 걸쳐 정원 설계와 식재에 참여하면서 330㎡의 정원이 설치됐다. 이곳에는 가을에도 피는 사계장미를 비롯해 과꽃, 청화쑥부쟁이, 국화, 애기꿩의비름 등 16종 1500여 본의 꽃이 식재됐다.
시민복지타운 내 장미정원은 옛 북제주군과 미국 샌타로사시가 자매결연을 맺은 것을 기념해 설치됐다. 옛 북제주군은 2003년 샌타로사시 에비뉴공원에 제주의 상징인 돌하르방 2기를 기증하자, 샌타로사시는 2011년 스누피 동상을 시민복지타운에 기증했다.
이와 맞물려 공원에는 샌타로사시의 시화(市花)인 장미로 꽃길을 조성하고 ‘샌타로사 웨이(Santa Rosa Way)’로 명명됐다.
장미장원 속에 들어선 탐나는 정원은 지난해 제주시산림조합에서 운영한 정원아카데미에 참여한 시민 20명의 주도로 설치되게 됐다. 이들은 도시숲 정원사로 활약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도시정원의 조성과 관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참여 정원숲 조성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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