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 한 무더위가 물러나고 선선한 가을 날씨를 보이며 제주 전역에 발효됐던 폭염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27일 제주지역 낮 최고기온은 제주(북부) 29.4도를 비롯해 서귀포(남부) 28.8도, 성산(동부) 30.1도, 고산(서부) 29.9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28~30도 분포를 보였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산간을 제외한 제주 전역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지난 22일부터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던 제주 북·동부지역은 5일 만에, 23일부터 발효됐던 남·서부 지역은 4일 만에 특보가 해제된 것이다.

 

올 여름 제주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기는 폭염이 제주에서는 무려 22일이나 발생했고, 성산이 11일, 고산 8일, 서귀포가 5일을 기록했다.

 

야간 최저기온이 25도를 넘기는 열대야 역시 올 여름 제주 48일, 서귀포 45일, 고산 39일, 성산 30일씩 발생했으나 지난 25일을 마지막으로 모두 해소됐다.

 

기상청은 제주지역이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무더위의 원인이었던 남서풍의 유입이 멈추고 북동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내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계절이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면서 태양과 대지와의 각도가 점차 낮아지면서 햇볕의 영향을 덜 받게 된 것도 기온이 내려간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날은 계속 이어지겠지만 폭염특보가 발효될 정도로 무더운 날씨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