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가 10일 민주노총 제주본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보고서에서 발견된 추가 오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대책위)는 10일 민주노총 제주본부 대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수차례 문제점이 발견된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보고서에서 또 다시 심각한 오류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반대대책위에 따르면 용역보고서에 제시된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지역의 소음도 평가 과정에서 신도2지역의 소음등고선을 신도1지역의 소음등고선으로 바꿔 적용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신도2지역에 비해 소음 피해 가구가 500여 가구나 많은 신도1지역은 1단계 평가 중 후보지에서 탈락했으나 신도2지역은 최종 후보까지 남았다.

 

또 정석비행장이 14m의 오름을 절취해야 하는 문제로 후보지 평가에서 환경성과 채산성 등에서 최하점을 받았지만 성산지구는 10여개 오름 90m를 절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대책위는 “이번 용역은 대한민국 역사에 치욕을 남길 수 있는 최악의 부실용역”이라며 “만약 제2공항 입지 선정 결과가 전면 재검토되지 않는다면 제2공항 문제는 강정해군기지 그 이상의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용역을 담당한 용역진 그리고 국토부 관리에 대해 추가적으로 사기, 위계에 대한 형사 고발을 진행할 것”이라며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피해지역 주민의 정신적 피해에 대해 용역진과 국토부 관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