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편의점 제주지역 편의점 수가 급속히 늘어나는 등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소상공인 진흥공단 상권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제주지역에서 영업 중인 편의점은 1402개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12월 기준) 738개보다 90%, 지난해(12월 기준) 1220개보다 15% 증가한 수치이다.


최근 2년 사이 도내 편의점은 두배 가량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가구 수(26만7772가구) 기준으로 봤을 때 191가구당 편의점 1개가 영업을 하고 있다. 이는 인구 대비 점포 수를 따지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숫자로, 서울 410가구와 부산 427가구 등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이다.


이처럼 한정된 시장에서 점포 수가 급증하다 보니 점포당 수익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2015년 기준 경제 총조사’에 따르면 편의점 점포별 평균 영업이익률은 2013년 5.3%에서 2014년 5.2%, 2015년 4.3%로 감소했다. 


이처럼 도내 편의점이 급장하고 있는 이유는 제주지역 관광객 급증에 따른 기대 심리와 함께 편의점 운영이 외식업 프랜차이즈보다 상대적으로 쉽고, 창업 비용도 적게 들기 때문이다.


제주지역 편의점은 포화상태이지만 기존 점포 인근에 편의점이 계속해서 들어서는 등 출혈 경쟁이 이어지고 있어, 점포당 수익이 지속적으로 줄어들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제주시 한림읍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모(53)씨는 “영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 만해도 인근에 편의점은 우리 점포 하나였지만 최근 들어 2~3개가 새로 입점했다”며 “새 점포가 생길 때마다 수익이 감소하고 있는데 내년에 최저임금까지 오르면 아예 수익이 남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편의점의 근접출점이 계속되고 있지만 마땅한 법률적인 기준이 없어 속앓이만 하고 있다”며 “출혈 경쟁을 막기 위해서는 근접출점을 막기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