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강모씨(34)는 얼마 전 가족들과 함께 제주시지역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긴 후 유행성 각결막염에 감염돼 말 못할 고생을 겪었다.

 

강씨는 “눈이 따갑고 눈물이 줄줄 흐르면서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할 정도였다”며 “특히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다 보니 아이에게 감염될까봐 오랫동안 가족들과 접촉도 못하고 격리생활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강씨의 사례처럼 최근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차 해수욕장이나 수영장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6주차(6월 19~25일) 6.5명에 불과하던 도내 의사환자 1000명당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는 27주차(6월 26~7월 2일)에 15.7명으로 일주일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어 28주차에는 19.2명까지 증가했으나 29주차(7월 10~17)일에는 9.4명으로 감소했다.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해 전파되는 염증성 질환인 유행성 각결막염은 감염 시 눈이 충혈 되고 눈곱이 많이 발생하며 통증과 이물감, 눈꺼풀 부종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특히 여름철 해수욕장이나 수영장 등을 통해 주로 전파가 이뤄지는데 전염력이 높은 데다 방치하면 시력까지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물놀이 할 때는 렌즈를 착용하지 많고 눈을 비비지 말아야 한다”며 “만약 감염됐을 경우 최소 2주간 다른 사람과 접촉을 피하고 개인용 물건을 사용해야 하며, 안대를 낄 경우 눈 온도가 올라가 세균이 증식할 수 있음에 따라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