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여름 휴가철인 8월에 발생한 렌터카 교통사고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렌터카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에서는 3만644건의 렌터카 교통사고가 났으며, 8월에 가장 많은 2966건(9.7%)이 발생했다.
도내에서는 8월에 총 256건의 렌터카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전체 8월 건수의 8.6%에 달하는 수치로 서울(610건·20.6%)과 경기(610건·20.6%)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다.
이에 대해 도로교통공단은 렌터카 특성상 여행지에서 사고가 날 확률이 높아 제주지역 휴가철 사고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성래 도로교통공단 통합DB처장은 “들뜬 분위기와 더운 날씨로 안전운전에 소홀하기 쉬운 휴가철에는 운전자들에게 더 높은 집중력과 주의력이 요구된다”며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등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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