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까지 쿨투어팔라스트 베딩 인터내셔널
제주에서 표류와 이주를 주제로 사진 작업을 해온 김옥선 작가가 전시장을 독일 베를린으로 옮겼다.
김 작가는 독일 베를린 전시공간 쿨투어팔라스트 베딩 인터내셔널(Kulturpalast Wedding International)의 초청을 받아 오는 8월 3일까지 ‘모두가 움직인다(alls bewegt sich)’ 주제로 전시를 펼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제주도 야자수를 앵글에 담은 ‘빛나는 것들’ 연작을 내걸었다.
일본 남부 섬에서 온 외래종인 야자수는 제주에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낯선 모습으로 이식된 야자수는 작가의 앵글 속에서 이방인을 상징한다.
작가는 새롭고 낯선 땅에 정착한 나무의 정면을 사각 프레임에 담고 이주와 정착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와 함께 작가는 오는 9월 3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국경을 넘어, 경계를 넘어-독일로 간 한국 간호 여성들의 이야기’展에도 참여, 파독 간호사의 인물 사진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작가는 20여 년 전 제주로 이주했다. 지난해 7월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15회 동강사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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