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중환 서귀포시장이 동홍천 옛물길 복원 사업이 진행되는 동홍천을 둘러보고 있다.

‘품격 높은 문화도시 조성’을 약속하며 지난해 7월 1일 부임한 이중환 서귀포시장이 취임 1년을 맞이했다. 이 시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소통과 혁신을 통해 전국 최고의 합리적인 행정 실현을 펼치겠다고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이 시장의 성과와 서귀포시가 당면한 과제를 짚어본다.

 

이중환 시장 취임 후 서귀포시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이 시장 취임 직전 17만4621명(2016년 6월말 기준)이던 인구가 11개월 만에 6537명이 늘어난 18만1158명(2017년 5월말 기준)으로 집계된 가운데 서귀포시 예산 규모도 2016년 6779억원(이하 본예산 기준)에서 올해에는 7396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시장의 취임 전후 서귀포시의 주요 변화를 보면 지방세 징수액 규모는 2896억원에서 3242억원으로 늘었고 자동차 대비 주차장 확보율은 89.7%에서 104%로 증가했다.

 

주요 직위 공모제와 전보 제한(2년 6개월) 등을 통해 공직 내부의 전문성을 높이고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 시스템이 도입된 점도 주목된다.

 

전임 시장의 바톤을 이어받아 이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동홍천 옛물길 복원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원도심 재생사업과 연계해 추진되는 이 사업은 총사업비 250억원(국비 125억원, 지방비 125억원)이 투입돼 2019년까지 원도심을 지나는 동홍천 물길을 복원하고 문화광장, 공원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현재 실시설계 용역이 추진되고 있다.

 

제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서귀포소방서 일대에는 동홍천 물길 복원과 연계해 총사업비 196억원이 투입돼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가 건립된다.

 

시민들의 숙원인 도시우회도로 개설 사업도 이 시장 부임 후 속도가 붙고 있다.

 

서귀포시는 원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되는 이 사업의 조기 준공을 위해 ‘서홍로~동홍로(1.5㎞)’를 우선 추진 구간으로 선정했고 이 구간 93필지 중 59필지에 대한 보상 절차를 마쳤다.

 

노인 일자리 지원 사업도 전년 대비 19.8% 늘어난 64억3300만원이 투입된 가운데 참여 인원이 2725명에서 3010명으로 늘었고, 장애인 일자리 참여 인원도 322명에서 338명으로 확대됐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대정읍에 총사업비 58억원이 투입된 서부종합사회복지관이 준공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인프라도 확충됐다.

 

하지만 남은 과제도 만만치 않다.

 

건설경기 붐으로 소음 등 각종 생활 민원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양돈장 주변 악취 민원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제주월드컵경기장, 강창학종합경기장 등 전국 어느곳과 견줘도 떨어지지 않는 스포츠 인프라를 관광과 연계하는 등 스포츠산업 활성화 방안도 이 시장이 풀어야 할 숙제다.

 

차량의 급속한 증가로 원도심 주차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로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민원도 문제다.

 

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강정마을 갈등 해소와 제주 제2공항 추진에 따른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도 강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감귤을 비롯한 1차산업 육성과 함께 급속도로 바뀌고 있는 관광 패러다임에 맞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필요한 시점이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