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가스는 미세먼지처럼 인체에 매우 해로운 유해 물질이다. 이 배기가스가 가져 오는 오염된 공기가 우리 생활공간을 덮고 있다. 자동차 엔진에서 무섭게 생산되는 매연 가스는 암과 결핵같은 질병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맑은 공기가 오염된 물질 앞에 정복당하고 있다.

맑고 깨끗한 공기를 앞세워 제주도는 세계의 관광객을 불러 모은다. 하지만 뒤 따라 밀려오는 환경오염은 막을 길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제주자치도에서 공기오염을 차단할 행동지침(Action Plans)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아니다.

관광산업으로 먹고 사는 제주도 도민들에게 환경오염이 가져 오는 제주의 미래는 너무 비관적이다.

그렇잖아도 한국은 지금 미세먼지 때문에 난리들이다. 거기다 제주도 도로 위의 40만대 이상 되는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는 그저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도에 밀어 닥치는 오염물질들을 처리하는 방법을 연구하기는 해야 하는데 전문지식을 갖춘 인력이 없는 성싶다. 또한 제주는 쓰레기처리 해결 문제까지 안고 있다.

제주도 인구증가와 더불어 40만대 이상의 차들이 배기가스를 뿌리며 질주하고 있다. 육지여행자들이 몰고 오는 자동차, 제주도 도민의 자가용까지 겹쳐 큰 도로 주변은 물론 한적한 농촌에 이르기까지 더이상 제주를 청정 환경 1번지라 부를 수 없게 됐다.

나는 미국에 살면서 매년 자동차 배기가스 점검을 받아왔다. 미국에서는 자동차 배기검사로 오염된 공기를 많이 정화시켰다. 오래된 차일수록 배기가스를 많이 생산한다.

몇가지 미국에서의 배기가스 점검을 요약해 말하고 싶다.

1. 자동차 정비소에서 조사 기계를 설치해 검사를 받게 한다.

2. 매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다. 만약 검사를 피하면 벌금을 받게 된다.

3. 검사비는 5000원에서 1만원 정도다.

4. 검사 완료 스티커는 운전석 앞 유리창에 붙여 놓는다. 다음 검사 연도와 달이 기재되어 있어서 바로 확인 가능하다.

5. 스티커의 색은 매년 다르기 때문에 경찰은 2m 밖에서도 육안으로 식별해 검문이 가능하다. 물론 해당년도의 스티커를 붙이지 않으면 벌금이 뒤 따른다.

6. 검사시간은 25분 정도 걸린다. 기술자들이 하기 때문에 검사는 빠르고 완벽하게 진행된다.

7. 만약 검사에 떨어지면 엔진을 고쳐 재검사를 받는다. 통과되면 스티커를 1년간 사용할 티켓을 수령할 수 있다.

8. 교통경찰은 차를 세워 미검사 차량에 벌금을 부과한다. 이는 매우 엄격하게 진행된다.

이렇듯 제주도 또한 스스로 청정 제주를 자랑하기 전에 환경오염을 줄여 나아가는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안된다. 만약 환경오염으로 인한 관광산업에 좋지 않은 인상을 주게 된다면 모든 농산물까지 오염된 농산물로 오해 받을 수 있다. 제주도정부는 늦기 전에 맑은 공기를 만드는 데 적극적인 행동에 들어가야 한다.

제주도는 상징적으로 한국의 최고의 관광 쉼터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그 명성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미세먼지, 황사, 늘어나는 자동차가 뿜어대는 배기가스, 쓰레기에서 형성된 오염물질의 생산량을 어떻게 줄이느냐에 있다.

섬이라는 제한된 공간은 오염의 밀도도 더욱 구체화되어 나타난다.

제주도는 여러 개발 사업으로 고품격 인프라를 만드는 것도 좋지만 살 곳, 살아가는 곳에 대한 주변환경에 대해 심각히 고민해야할 필요가 있다. 개발도 좋지만 인간의 생명에 해를 주는 환경문제가 눈 앞에 닥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