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오는 26일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지는 ‘슈퍼문’ 현상으로 2~3일간 해수면이 상승하고 조차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슈퍼문은 그믐달 모양으로 지구와 35만7208㎞ 거리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9월 백중사리 시기보다 지구와 달의 거리가 1만2000㎞ 이상 가까워 해수면이 상승하고 조차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오는 26일 제주지역에서는 2.9~4.3m 상당의 조차가 나타나겠으며, 해수면의 높이도 추자도 339㎝를 비롯해 제주 304㎝, 서귀포 326cm, 모슬포 293cm 등 매우 높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수퍼문의 영향으로 일부 해안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며 “이번 슈퍼문 기간 중 해안 저지대에서 범람이나 침수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해 11월 슈퍼문 당시 제주항 해수면 높이가 313cm, 서귀포항 341cm 등을 기록, 해안가와 포구가 물에 잠기고 소형선박이 전복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