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소속 공무직 2명이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에 근무할 당시 2년 넘게 800만원이 넘는 공금을 제멋대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20일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공무직 K씨(40)와 또다른 K씨(33)가 올해 초까지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에 근무하는 동안 2년 넘게 카드로 사무관리 물품을 구입하면서 담배 등 개인 물품을 함께 구입하는 방식으로 880만원 가량의 공금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무관리 업무 담당 직원은 K씨 등이 이같은 방식으로 공금을 횡령한 사실을 모를 정도로 사무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K씨 등의 이같은 비위 사실은 내부 직원의 제보로 서귀포시가 자체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서귀포시는 올해 초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의뢰했다.

 

도감사위원회는 서귀포시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를 토대로 특별감사를 벌이는 한편 최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도감사위원회를 통해 감사 범위가 확대된 것으로 알려져 공금 유용 규모는 지금까지 확인된 것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K씨 등 2명은 올해 초 단행된 인사에서 각각 다른 부서로 발령났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