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직 경찰관들의 잇따른 비위로 제주경찰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 간부급 경찰관이 부하직원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모 일선 경찰서 소속 A경감에 대한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감은 지난해 자신이 근무하던 부서 당직 근무자에게 운전을 시키며 근무시간 외에 관용차량을 사적으로 이용하고, 초과근무수당을 부당 수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훈련을 빙자해 부하직원들을 괴롭히거나 욕설과 모욕적 발언을 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은 최근 특별복무점검을 벌이는 과정에서 A경감에 대한 진정이 접수되며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주 중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빠른 시일 내 A경감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에 대해 A경감은 “훈련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은 나중에 다 오해가 풀렸다”며 “감찰 조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기 때문에 제대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나중에 조사가 끝나면 오해가 풀릴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제주경찰은 최근 징계위를 통해 음주운전과 성추행 등 비위 행위를 저지른 경찰관들에게 1계급 강등과 정직, 감봉 등의 처분을 내린데 이어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특별점검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