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음주운전과 뺑소니, 성추행 등 제주경찰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현직 경찰관이 불법 사행성 게임장 업주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P경사(37)에 대해 수사 및 감찰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P경사가 담당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단속 대상인 사행성 게임장 운영에 연루됐다는 첩보를 입수, 청문감사실을 통해 직무 고발했다.
특히 경찰은 P경사가 해당 게임장 업주와 수차례에 걸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내용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지난 2월 22일자로 P경사를 지구대로 발령, 관련 업무에서 배제시킨데 이어 일주일 만에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사안의 중요성 등을 감안, 경찰서로부터 수사 및 감찰사건을 이첩 받아 제주경찰청에서 직접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며 “수사가 진행 중에 있는 만큼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지만 빠른 시일 내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