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 1호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 센터’를 제주에 조성하기 위해 잰걸음을 내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4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3300㎡ 규모의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는 2020년 이후 전기차 폐배터리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 폐배터리 자원순환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폐배터리 발생 예상량은 2020년 누적 621개, 2025년 누적 1만5768개에 달한다. 


대기환경보전법 52조에 의하면 전기차 보조금 수혜차량은 폐차 및 말소 시 배터리를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반납하도록 돼 있다.


제주도는 센터를 통해 폐차 및 사고 후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인증·검사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재사용이 가능한 배터리를 산업·가정용 에너지 저장장치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지난 16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거점 신규사업에 신청했으며, 이달 말까지 지방재정영향평가,  투자심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 다음 달 사업 대상자를 선정하고 도의회 동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그런데 센터 조성에는 189억3000만원(도비 98억5500만원·국비 85억7500만원·민간 5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 도의회 동의와 도민 공감대 형성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도 지원금 중 48억2500만원이 오는 5월 1회 추경예산에 반영되지 못할 경우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센터가 도입되면 전기차 배터리 관련 도내 인프라 및 기술력 확보가 용이해져 관련 기업 육성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사업시설 활용을 통한 219명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재정수익 확충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