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보통 하루에 4~6회 소변을 본다. 하지만 그 횟수가 비정상적으로 많아지거나 소변을 보고 나서도 방광에 소변이 차있는 느낌을 받는다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주기 마련이다.

 

이처럼 소변이 마려운 느낌을 '요의'라 하며 이러한 느낌을 자주 받아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질병을 '과민성 방광'이라고 한다. 이 질환의 증상은 하루 8회 이상 배뇨횟수가 증가하고 갑작스러운 요의와 절박성 요실금 등이다.

 

많은 사람들이 과민성 방광에 걸렸다고 하면 염증이 생겼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질환은 염증성 질환이 아니다. 과민성 방광이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로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명확하게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여러 가지 비뇨기 질환이나 부인과적 질환, 호르몬 이상, 뇌경색, 비만, 당뇨 등과 같은 대사증후군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과민성 방광은 보기와 다르게 매우 흔한 질환으로 유럽의 경우 40세 이상 성인의 12~22% 환자가 과민성 방광을 앓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성인 중 약 12.2%가 과민성 방광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많은 환자들이 증상이 나타난 뒤 불편함을 느끼지만 병원을 찾기까지는 1년 이상 걸렸으며 평균 17개월이 소요된다고 학계에서는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과민성 방광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된다면 수면 부족, 업무 능력저하, 정신적 스트레스, 우울증, 수치심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실제로 과민성 방광 환자 10명 중 3명을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민성 방광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행동치료가 중요한 두 축을 이룬다. 약물치료를 행동치료와 더불어 과민성 방광 치료의 1차적 치료법이다. 행동 치료는 본인의 배뇨 습관 중 올바르지 못한 부분을 개선하는 것은 목적으로 시행되며 행동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치료법은 시간제 배뇨법, 방광 훈련, 골반 근육 운동(케켈운동), 바이오피드백 치료 등이 있다. 또한 방광의 크기를 늘려 증상을 완화하는 체외 자기장 치료 같은 보조 요법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과민성 방광은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잠깐 이러다 말겠지라는 안일한 생각보다는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하는 방법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