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이 영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하고 어시스트까지 한 개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달 19일 풀럼과 FA컵 경기 이후 약 3주 만에 선발로 나온 손흥민은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 밀월과 홈 경기에서 혼자 세 골을 넣고 도움 1개를 보태 토트넘의 6-0 완승을 이끌었다.

   

팀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전반 10분 만에 오른쪽 측면 돌파를 하다가 부상으로 교체돼 출발이 좋지 않은 듯했던 토트넘은 케인 대신 들어온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전반 31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1-0으로 앞선 전반 41분 손흥민이 2-0을 만들었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포로 밀월의 골문을 열었다.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골을 넣은 것은 1월 28일 위컴비와 FA컵 경기 이후 약 한 달 반 만이다.

   

올 시즌 12번째 골로 기세를 올린 손흥민은 후반 9분에 한 골을 더 넣었다.

   

후방에서 키어런 트리피어가 길게 올려준 공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그대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다.

   

이후 후반 27분 델리 알리의 골로 4-0이 됐고 후반 34분에는 손흥민의 도움으로 빈센트 얀센이 한 골을 더 넣어 5-0으로 벌어졌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직전 기어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대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고, 이 공은 골키퍼 다리 사이로 빠져나가며 극적인 이날 손흥민의 세 번째 골이 됐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7골, FA컵에서 6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골 등 총 14골을 기록했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시즌 최다 골 기록도 14골로 늘렸다.

   

특히 1월 28일 위컴비와 경기에서 두 골에 이어 이날도 세 골을 몰아치는 등 FA컵 경기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위컴비가 4부리그, 밀월은 3부리그 팀이라 토트넘이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은 경기였다.

   

경기 끝날 때까지 90분 풀타임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2015년 8월 영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 세 골을 터뜨리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날 결과로 올해 FA컵 4강 가운데 세 팀이 정해졌다.

   

아스널과 맨체스터시티, 토트넘 등의 4강 진출이 확정됐고 남은 한 자리는 13일 열리는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 승자에게 돌아간다.

   

토트넘이 FA컵에서 우승한 것은 1990-1991시즌이 최근 사례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