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해녀 다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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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00명대로 감소…60세 이상 88% ‘고령화’

제주지역 현직 해녀 수가 4000명을 겨우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도내 해녀 수가 3000명대로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현직 해녀는 4005명으로 2015년 4377명보다 372(8.5%)명이 감소했다.


이는 2007년부터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이 감소한 수치다. 연령별로 보면 ▲3 0 세 미만·0명 ▲30~39세·12명(0.3%) ▲4 0 ~ 4 9세·4 6명(1 . 2%) ▲5 0 ~5 9세·4 0 3명(10.1%) ▲60~69세·1246명(31.1%) ▲70~79세·1734명(43.2%) ▲80세 이상·564명(14.1%) 등이다.


특히 이 중 60세 이상 해녀가 88.5%를 차지하면서 지난해 (85.7%)보다 고령화가 심화됐지만 신규 해녀 가입자는 21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전·현직 해녀를 포함한 제주지역 등록 해녀 950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더 이상물질을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등록 해녀 중 현업에 종사하지 않는 해녀는 5495명(57.8%)으로 이는 현직해녀보다 1490명 많은 수다.

 

이에 따라 해녀 수를 늘리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해 전·현직해녀 전수조사와 정비를 병행한 결과, 실제 현황과 어촌계 수집관리 자료 사이에 차이가 있었다.

 

특히 전직해녀 중 현직해녀로 등록된 해녀를 정리하다보니 해녀 수가 급감했다”며 “앞으로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해녀보호·육성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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