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입도 감소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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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제 기간 4만2880명 제주 방문…전년比16% 줄어

중국 최대의 명절 중 하나인 춘제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제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 등의 여파로 입도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춘제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7일간 4만2880여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항공편과 크루즈를 통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연휴 기간(2월 7일~13일)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5만1385명보다 16.5% 감소한 수치다.


특히 이 기간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2만59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1940명보다 38.1% 감소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저가 여행 단속이라는 명분으로 해외로 나가는 단체 관광객들의 20% 축소를 지시하면서 이 영향이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 ·진에어 ·제주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이 중국 민항국에 이달 한·중 간 전세기 취항을 신청했지만, 불가 입장을 통보받았으며 중국 항공사들도 한국행 전세기 운항 신청을 철회했다.


중국 민항국 측은 취항 취소에 대한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사드 배치에 대한 여파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와 사드배치 결정의 여파로 춘제 연휴기간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치·사회 등 이슈에 민감한 중국인 시장 의존을 해소하기 위해 시장다변화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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