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닝 포인트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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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도 제주국학원 원장논설위원

연말연시. 모임이 많고, 만날 사람도 많은 때입니다.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 올 1월이 시작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월 말입니다.

국학원은 지난 12월 20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1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국학인의 밤 행사를 하였습니다. 올 한 해를 돌아보고 함께한 사람들과 만나, 서로 공감하고 격려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의 마음을 훈훈하게 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지구시민운동연합 김지훈 씨는 올해 4월부터 올레길 환경 미화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제주 비취색 바다의 아름다움에 감탄하지만, 생활 쓰레기가 쌓인 해변과 바위를 보면서 눈살을 찌푸렸을 겁니다. 김지훈 씨도 외부인 때문에 쓰레기만 쌓인다고 불만을 이야기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김지훈 씨는 제주의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가족과 동료와 함께 한 달에 한 번 올레길 환경 정화작업을 하고 있고, 이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공로상을 수여하였습니다.

김태군 국학기공강사는 국학기공으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습니다. 또한 크고 작은 국학기공 행사가 열릴 때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성공리에 끝나도록 행사 전후 소소한 일까지 꼼꼼히 챙기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의 막내딸은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다니는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관해 스스로 길을 찾아내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기의 꿈과 희망을 당당하게 전하고, 지구를 살리는 지구시민으로 살겠다고 말하는 의젓해진 딸을 보며 감동 하였습니다.

국학인의 밤에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 19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질풍노도 시기의 반항심으로 부모님을 눈치 보게 만들던 이 학생들은, 1년 동안 학교 밖 세상에서 배우며 원하는 것을 찾아 실천하는 새로운 경험으로 2016년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스스로 자금을 마련하고, 독도 탐방, 자전거 제주도 종주, 제주 유산문화의 의미와 가치 찾기, 미국 세도나 지구시민캠프 참가 등 다양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멋지게 자기를 찾아가는 학생들에게 모두가 큰 박수를 보내며 격려하였습니다.

사단법인 국학원을 설립한 일지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은 “습관적으로 살지 마라, 단 하루 단 한 시간을 살아도 자신이 선택한 꿈과 가치와 정신으로 살아가야 한다. 익숙함과 편안에 길들여져 습관적인 삶을 살지 마라”고 하였습니다.

당신은 60대 후반의 나이에도 날마다 ‘인간사랑, 나라사랑, 지구사랑의 정신’을 국내·외에 알리는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2017년 1월 뉴질랜드에서 ‘지구시민 평화 페스티벌’을 준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명확한 꿈과 목표가 있는 사람에게 현실은 편안하지만은 않습니다. 좋은 아이디어라도 실천해 보면 생각만큼 풀리지 않고, 그럴 때마다 장애를 해결하고, 도움을 줄 이를 찾아내느라 분주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희망을 놓지 않는다면 언제가 이루게 될 것입니다.

제주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제주의 아름다운 환경을 지키기 위해, 제주의 정감 있는 언어와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서 누군가 나서야 한다고 말합니다. 앞에서 말한 김지훈 씨나 김태군 씨처럼 나의 일이라 생각하고 내가 먼저 나서서 하면 됩니다. 내 할 일이라고 선택하는 순간, 관심이 생기고 할 일이 보이고, 함께 해결하려고 노력할 때 변화가 시작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의 시작은, 지금 선택하는 것입니다.

국학원은 ‘나는 나다’, ‘내 건강은 내가 지킨다’, ‘내 가족은 내가 힐링한다’, ‘대한민국과 지구도 내가 힐링한다’ 라는 신념으로 홍익생활을 실천하여 이웃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고자 합니다. 모두가 꿈과 목표를 명확히 하고 보람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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