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체육회 출범 이후 첫해를 맞는 내년 제주체육의 핵심은 ‘읍ㆍ면ㆍ동 지역단위 체육 활성화’다.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는 20일 9개 부문 45개 단위 사업을 추진하는 2017년도 사업계획 중 역점 사업으로 도민체육대회 개편을 꼽았다.
도체육회는 읍ㆍ면ㆍ동 체육을 활성화하고 이를 도민체육대회 활성화로 연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도체육회는 내년부터 기존 제주시ㆍ서귀포시 체제로 운영되던 도민체육대회를 읍ㆍ면ㆍ동 소단위 경쟁 체제로 개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합 후 살림 규모가 커진 도체육회의 2017년 예산은 일반회계 132억7887만원, 특별회계를 포함하면 260억원에 이른다.
특별회계는 2017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최비 30억원, 직장운동경기부 운영비 50억원, 제주삼다수체조단 운영비 8억5000만원 등이다.
도체육회는 내년 지역단위 체육 강화를 위해 지역 및 종목단체육성비로 지난해보다 31.3% 증액한 9억2390만원을 편성했다. 도민체육대회 개최 예산은 지난해와 똑같이 15억원이다.
이와 관련, 도체육회 관계자는 “기존 읍ㆍ면 체육회는 비교적 활성화돼 있지만 동 단위는 체육회가 없다는 점이 문제”라며 “읍ㆍ면ㆍ동장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계속 갖고 내년 1월 중순에는 도민체육대회 참가 요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도체육회는 우수 선수(팀) 발굴ㆍ육성, 학교운동부 및 체육계 학교 지원, 기초 종목 육성 등 10개 단위의 전문체육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
또 생활체육 교실, 생활체육 지도자 배치 및 역량 강화 등 10개 단위의 생활체육 활성화 사업을 운영한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통합체육회 출범에 따라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며 “이를 통해 일주일에 3번 이상 운동하는 생활체육 참여율을 도민의 70%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도민체육대회는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