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 역대 최연소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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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종목 선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선정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위해 홍보대사와 집행위원도 열심히 하겠다"
▲ <연합뉴스 자료사진>

'피겨 여왕' 김연아(26)가 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아는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스포츠 전설'로 공인받았다.

   

대한체육회는 2011년부터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며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한 체육인을 국가적 자산으로 예우하기 위해 스포츠영웅을 선정해왔다.

   

2011년 첫해 손기정(마라톤), 김성집(역도)을 시작으로 2013년 서윤복(마라톤), 2014년 민관식(체육행정), 장창선(레슬링), 2015년 양정모(레슬링), 박신자(농구), 김운용(체육행정) 등 8명이 체육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김연아는 동계 종목 최초, 역대 최연소로 체육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누렸다.

   

체육회는 올해 8월 8일부터 9월 20일까지 일반 국민, 추천단, 체육단체,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총 54명의 후보를 추천받았고 이 가운데 최종 후보자 6명(김연아, 김일, 박세리, 박찬호, 이길용, 차범근)을 선정했다.

   

이후 최종 후보자별 선정위원회 정성평가(스포츠발전 공헌도·국위선양 공헌도·사회적 역할모델로서 상징성·환경적 제약 극복) 50%와 인터넷 국민 지지도 50%를 합산해 10월 5일 김연아를 올해의 스포츠영웅으로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지난해에도 김연아는 12명의 최종 후보에 선정됐고 인터넷 국민투표에서도 82.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으나 결국 선정되지 못해 '외압설'이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체육회는 "당시 스포츠영웅 선정은 규정상 선정위원회 정성평가와 국민지지도 평가를 고려해 주요 업적을 이룩한 당시 역사성, 국위 선양 및 체육발전 기여도, 연령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정한 절차와 방법에 의해 선정됐다"며 이를 부인했다.

   

2003년부터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연아는 2004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1위에 올라 한국 피겨 선수 최초로 공인 국제대회 메달을 땄고 2006년 ISU 시니어 그랑프리에서는 한국 피겨 최초로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 2014년 소치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고 특히 밴쿠버 대회에서는 쇼트 프로그램, 프리 스케이팅, 총점 모두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또 여자 싱글 선수 최초로 총점 200점을 돌파하고 세계신기록을 11차례나 작성하는 등 선수 생활 동안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올림픽 유치에 큰 공을 세웠고 현재도 대회 조직위원회 홍보대사, 집행위원을 맡고 있다.

   

국제 스페셜올림픽 글로벌 홍보대사,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 등도 맡아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연아는 지난달 정부로부터 체육훈장 최고등급인 청룡장을 받았고 2012년에는 올림픽 유치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은 바 있다.

   

김연아는 "그동안 스포츠영웅에 선정되신 분들은 체육계 원로 분들이시라 제가 영웅으로 선정되기에는 많이 어리고 턱없이 부족하다"고 몸을 낮추며 "이런 영예로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이 남은 저에게 의미 있고 값진 삶을 살라는 격려와 응원의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한국 스포츠 발전에 헌신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홍보대사와 집행위원으로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피겨스케이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서 후배 선수들이 또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후배 사랑과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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